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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조국의 ‘험난한 길’? / 신상털이 청문회 그만…‘야당 의원의 소신’

2023-06-28 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누구의 길이 험난하다는 겁니까. <br><br>조국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. <br> <br>지난 10일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후 '길 없는 길'을 가겠다고 한 게 내년 총선 출마로 해석됐죠. <br><br>다소 험난한 길이 될 것 같습니다. <br> <br>Q. 여론조사 그래프가 보이네요. <br><br>네,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국 전 장관 총선 출마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53.1%. <br><br>국민의 절반 이상으로 나왔습니다.<br> <br>Q. 그래도 이미 정치권에선 신당 창당 이야기까지 나오던데요? <br><br>네, 민주당 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지원 / 전 국정원장 (지난 16일, KBS 라디오 '주진우 라이브')]<br>"(조국 전 장관이) 신당 창당을 하지 않을까.새 길을 간다고 했잖아요, 없는 길인데 지역구는 저는 광주다" <br>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0일, CBS 라디오 '박재홍의 한판승부')]<br>"개O 같은 소리들 하고 있어요 그 형님(박지원 전 국정원장)도 요즘 감이 많이 떨어져요. 낭설 비슷한 시나리오를…." <br><br>[전재수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, YTN 라디오 '신율의 뉴스 정면승부')]<br>"민주당 지지층에 표 분산이랄까. 결집, 이것을 가로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득은 안되죠. (신당 창당은)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합니다." <br><br>민주당 내에선 출마 반대 목소리가 조금 더 나오는 것 같은데 조 전 장관 후임이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두둔했습니다. <br> <br>[정성호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0일, KBS 라디오 '주진우 라이브')]<br>"본인(조국 전 장관)의 형사 재판이 곧 항소심도 시작될 거 아니겠습니까? 좀 더 여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…" <br><br>[추미애 / 전 법무부 장관 (어제, YTN 라디오 '뉴스킹 박지훈입니다')]<br>"(조국 전 장관 총선 출마)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거나 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다. 뭐든지 조국 탓, 이렇게 하는 것은 대단히 나쁘다…"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야당 전해철 의원의 소신? 어떤 내용입니까. <br><br>전 의원이 이른바 '청문회 신상털이 방지법'을 발의했습니다. <br> <br>장관들 인사 청문회 때 신상털이 하지 말자는 건 보통 여당에서 나오는 말인데, 전 의원을 포함해 야당 의원 8명이 여당 의원 2명과 함께 발의했는데요. <br> <br>인사청문회를 윤리청문회, 역량청문회로 나눠서 실시하고, 윤리청문회의 경우, 후보자가 원하면 비공개로 진행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><br>Q. 상당히 신선하네요. 여당 때는 막 주장하다가 야당 되면 싹 돌변하는 게 그동안 행태인데요. <br><br>전 의원은 "개인의 인격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건 야당이든 여당이든 옳지 않다는 게 소신"이라고 했습니다. <br> <br>전 의원도 행안부장관 후보자 때 아파트 평수로 공격을 받았었습니다. <br> <br>[서범수 / 국민의힘 의원 (2020년 12월)]<br>후보자님, 2006년에 도곡동 43평 아파트 매입하셨지요? 그런데 거기에 거주하지 않으시고…옆에 전세로 그 주변에 있는 50평 아파트로 옮기셨습니다. <br> <br>[전해철 /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(2020년 12월)]<br>제가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는데 그 전에 살던 집의 방에 비해서 좁아지니까… <br> <br>[서범수 / 국민의힘 의원 (2020년 12월)]<br>"다섯 식구가 43평도 좁아서 본인 명의의 아파트는 두고 50평으로 이사를 하셨다 조금 이율배반적인 게 아니냐." <br><br>Q. 사실 가족까지 털리니까 인사청문회 부담 때문에 다들 장관 안 하려고 한다 이런 말들도 많았죠. <br><br>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해 교육부 장관 인사가 늦어진 데 대해 "(후보자들이) 거의 다 고사를 했고, 탈탈털이식 청문회가 부담이 돼 가족들이 반대했다"고 했죠. <br> <br>대통령의 구인난,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전 대통령(2021년 5월)]<br>"정말 좋은 인재들을 발탁할 수가 없습니다. /무안 당하기 십상인 청문회에…가족들에게까지 누를 끼치기는 어렵다라는 이유로 다들 포기하고 맙니다." <br><br>Q. 딜레마에요. 꼼꼼하게 검증해야하고, 또 일 잘 하는 인재도 써야 하고요. <br><br>정치권에서도 인신공격은 자제하자는 데는 별 이견이 없는데요. <br><br>[이인영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2019년 7월)]<br>(청문회가) 후보자의 능력이나 자질과는 상관없는 흠집내기성 의혹 부풀리기로 나타나지 않기를 바랍니다. <br> <br>[권성동 /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 (2022년 4월)]<br>"(민주당은)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망신 주기, 도덕성 흡집 내기, 트집 잡기가 아니라 능력 검증에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." <br><br>이건 자신들이 여당일 때의 얘깁니다. 야당이 되면, 이런 질문을 쏟아내죠. <br> <br>[이종명 /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(2018년 9월)]<br>"혹시 후보자께서 동성애자는 아니시죠? <br> <br>[진선미 / 당시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(2018년 9월)]<br>"의원님 그 질문은 조금…" <br> <br>[이은권 /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(2017년 7월)]<br>"재산보유 현황을 보니까 지금 외제차가 있네요? 2대가 있네요, BMW하고 또 벤츠하고. 어떠한 연유에서 어떤 생각으로 외제차를 타게 되셨는지 한번 좀…"<br> <br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해 5월)]<br>"(윤석열)당선자가 그냥 무조건 임명 강행하겠다고 그렇게 얘기하시던가요?" "재산관리 누가 하시나요, 보통?" <br><br>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장, 차관 인사를 발표한다고 하는데요.<br> <br>이번 인사청문회부터 흠집내기식 신상털이식이 아닌 수준 높은 도덕성과 능력 검증 기대해보겠습니다. (능력검증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서의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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